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널리 배우고, 자세히 물으며, 신중히 생각하고, 분명히 판단하며, 독실하게 행동하라.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6. 20. 09:09

4년 전 오늘 글이에요.

한표 생각: 인문 산책

익숙하지 않은 것이 있으면 끝까지 학습하고, 아직 대답이 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더 철저하게 캐묻고, 이해가 미진하다 싶으면 더 깊숙이 숙고하고, 판단이 안 서는 곳이 있다면 분명할 때까지 물고 늘어진다. 그것을 일상에서 실천하되 충분하지 않다면 끈기 있게 밀고 나간다. 다른 사람이 한 번에 할 수 있는 일을 나는 백 번을 하겠고, 다른 사람이 열 번이면 가능한 것을 나는 천 번을 각오한다. 참으로 이 길을 걸을 수 있다면, 어리석은 이도 지혜로워질 것이고, 유약한 자도 단단해 질 것이다.

이를  어려운 한자로 하면, 다음과 같다. <<중용>>이 이렇게 표현한다.

* 넓은 학습과 경험-博學
* 절실한 물음-審問
* 신중한 숙고-愼思
* 명료한 분석-明辯
* 두터운 실천-獨行

널리 배우고, 자세히 물으며, 신중히 생각하고, 분명히 판단하며, 독실하게 행동하라는 것이다. '학문사변행(學問思辯行)'이다. 이를 세 개로 또 나눌 수 있다. 직접적인 경험이나 체험이든, 간접적인 독서를 통한 학습을 하고, 그걸 가지고 묻고, 생각하고 분석한 후,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그런 행위에 붙는 형용사는 '박심신명독(博審愼明篤)'이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몰입해서 집중하는 것이다.

이것은 조선 시대의 선비정신이다. 나도 나에게 남은 삶은 선비처럼 살 생각이다. 우리의 선비정신이 인문 정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