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감정의 힘이 세다.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5. 16. 09:13
4년 전 오늘 글이에요.

한표 생각: 인문 산책
융은 인간의 뇌 기능을 넷으로 나눈다. 생각기능, 감정기능, 감각기능, 직관기능. 생각과 감정은 판단을 해야 하므로 합리적 기능이고, 감각과 직관은 판단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비합리적 기능이라는 것의 그의 주장이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은 이차적 판단 기능이라면, 감정은 일차적이고 즉각적인 판단기능이라 할 수 있다. 말이 나왔으니, 생각과 감정을 좀 더 비교해 보자. 생각은 시간이 걸린다면, 감정은 언제나 즉각적인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생각은 곧 잊어지는데, 감정은 잘 그렇게 되지 않는다. 우리의 몸이 먼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정의 힘이 세다.
몸이 느끼는 것이 감각이라면, 감정은 마음의 감각이라 할 수 있다. 몸의 감각들은 몸이 이상이 생기면, 우리는 빨리 원인을 찾아 해결하라는 신호 역할을 하며 말을 걸어 오는데, 마음의 감각인 감정에 대해 우리는 잘 알지 못하고 그것이 보내는 신호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 그래 우린 마음의 병을 앓을 수밖에 없다.
마음의 감각인 감정을 잘 다스리려면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수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청소를 하기 위해서는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듯이 마음에 쓸데없는 노폐물들이 쌓여있다면, 우리는 그것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새로운 공기로 채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 난 지금 감정의 환기를 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