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이젠 한반도의 국면을 전쟁체제에서 평화의 패러다임으로 바꾸어야 한다.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5. 8. 08:42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시대정신

남북정상회담을 보고,
1. 나는 회담이 심미적으로 즐겁게 연출된 것이 좋았다.
2. 판문점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대결의 공간이 아니라 평화의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믿게 하는 연출이 탁월했다.
3. 김정은의 태도, 말솜씨, 인간적인 매너 등이 거슬리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감동을 주고, 그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주었다.
4. 심미적 연출이 정치적인 논리를 떠나 상당한 호감을 주게 했다. 색깔 있는 디자인, 그림 배치, 마지막 환송 무대 등 마무랄 데가 없었다.
5. 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자세와 태도에서 감성적인 호감을 받았다. 그것은 그의 진정성, 그의 인격적인 깊이, 민족의 대의를 향한 그의 열망이 우러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를 낮추면서 그 성과를 안겨주는 듯한 그런 포용적 자세가 김정은을 감복시켰고 세계인들을 감복시켰다.
6. 김정은의 핵개발은 자신, 아니 북한의 자기 존재감 또는 원하는 협상 카드를 만들어 낸 전략이었다고 본다. 그에게 다른 길이 없었다. 결국 그는 핵을 가지고 평화국면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의 핵 개발은 의도적이었다고 본다. 단지 전쟁광의 소치는 아니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7. 이젠 한반도의 국면을 전쟁체제에서 평화의 패러다임으로 바꾸어야 한다.
8. 김용옥: "전세계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그 악의 축에 가둠으로써 이 세계 냉전 질서에서 더 빼낼 수 있는 콩고물을 그냥 최대한 빼먹으려는 서방 세계의 전략들이 이 북한을 불행하게 만들어 왔던 것이다. 지금은 이것을 청산할 때이다. 이게 우리 민족으로 뉴 오더, 새로운 질서이다. 이젠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김정은이 김일성과 김정일과의 차이점은 이 시기를 읽고, 핵개발을 멈춘 것이다. 멈출 때 멈춘 것이다. 김정은의 이 국제 정치적인 감각을 인정한다."
9. 홍준표의 발언은 진지하게 논의할 대상이 아니다.
10. 이젠 우리가 납득할 만한 방식으로 북한이 성실하게 이행하는냐를 지켜 볼 차례이다.
11. 한국 경제도 막다른 골목이다. 몇 개의 기업만 설치면서 골목상권을 싹 장악해 버렸고, 지금 모든 직장이 다 없어지고 있다. 북한과 우리도 막다른 골목에 와 있다.
12.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는 "확신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자세", "된다는 자세를 가지고 국민들이 똘똘 뭉쳐서 가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또 속으면 우리 공범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이야기들은 방해가 될 뿐이다.
13. 현 상황은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들의 진지한 노력이 이어져 오다가, 마지막 종착역에서 촛불 혁명으로 나타났고, 그 촛불 혁명에 의해서 만들어진 문재인이라는 인격의 정당성과 그 평화를 갈망하는 지향성이 전 국민의 갈망이었기 때문에 오늘 이 시점에 온 것이다. 김정은은 그 진정성을 이해한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전 세계의 열강에 우리가 끌려갈 것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가 주체적으로 우리 역사를 우리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겠다는 것이다.
14. 트럼프는 미국 정치사의 돌연변이다. 이게 우리의 기회이다. 미국의 이스테블리시먼트(establishement 지배층), 특권계급들은 절대 기존의 질서의 변화를 꾀하지 않는다. 트럼프의 승리는 그들이 위대한 미국이라고 생각해왔던 그 위대함의 몰락이었다. 더 이상 미국이 빅브라더로서 이 세계를 지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다.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의 패권주의가 수그러든 것이다.
15. 한반도의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매진할 때 우리는 전 세계의 비핵화를 요구할 수 있다. 세계적인 비전을 우리 민족이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우리의 당면한 과제 상황이 인류 전체의 운명이 달린 중대한 하나의 역사의 고리라고 하는 것을 우리 모두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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