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나의 뜻대로 나의 삶을 살려면, 고독하여야 한다.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5. 4. 13:12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나의 뜻대로 나의 삶을 살려면, 고독하여야 한다. 그 말은 주류 사회로부터 고독하게 돌아서는 것이다. 홀로 있는 고독 속에서 현재를 온전히 느끼며 바라볼 수 있는 감각을 키우는 일이 고독하게 혼자 있어보는 일이다. 그것을 토대로 자신이 원하는 질서를 스스로 만드는 일에 우린 성큼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연휴에 '방콕'도 재밌다.
바닥論 /김나영
나는 바닥이 좋다.
바닥만 보면 자꾸 드러눕고 싶어진다.
바닥난 내 정신의 단면을 들킨 것만 같아 민망하지만
바닥에 누워 책을 보고 있으면
바닥에 누워서 신문을 보고 있으면
나와 바닥이 점점 한 몸을 이루어가는 것 같다.
언젠가 침대를 등에 업고 외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식구들은 내 게으름의 수위가 극에 달했다고 혀를 찼지만
지인은 내 몸에 죽음이 가까이 온 것 아니냐고 염려 하지만
그 어느 날 바닥에...
내 몸을 납작하게 깔았을 때 집 안에 평화가 오더라.
세상의 저변을 조용히 받치고 가는
바닥의 힘을 온 몸으로 전수받기 위하여
나는 매일 바닥에서 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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