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개는 눈앞을 보는 것 같고, 늑대는 시선 너머를 보는 것 같다.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3. 25. 09:27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운동가의 시대정신

이 그림을 보고, 난 왜 우리가 나보다 약한 사람, 특히 장애인들을 배려해야 하는지 알았다. 가장 느린 사람의 속도로, 가장 힘이 약한 사람의 수준으로 이 사회가 돌아갔으면 한다. 그러면, 경쟁에서 벗어나 모두가 다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늑대 무리 속의 리더 ''

이 그림을 보면, 늑대들이 우리들보다 더 잘 협업하고 배려하며 연대한다. 나보다 약한 이를 돕지 않는다면 우리는 짐승만도  못한 것이다.

사진속에서 첫번째 그룹의 세 마리는 늙고 아픈 늑대들이고, 늑대 떼의 행군 속도를 조정해서 누구도 뒤쳐지지 않게 한다.  가장 약한자, 가장 힘든 자의 속도를 맞춘다. 그 뒤에서 따라가는 다섯 마리(노란색으로 표시된)가 가장 강하고 뛰어나며,  적들의 공격이 있을 때 정면을 방어하는 임무를 맡는단다. 중간에 있는 무리들은 항상 외부공격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단다.

무리들 중 후미에 녹색으로 표시된 다섯마리 또한 가장 강하고 뛰어난 늑대들이란다. 후방으로부터 공격이 있을 경우 방어의 임무를 맡는다.  맨 마지막에 홀로 떨어져  따라오는(파란색 화살표) 그가 리더이다. 어느 누구도 뒤쳐지지 않게 하는 것이 그의 임무이다. 늑대 떼를 통합하고 동일한 방향으로 가게 만든다. 그는 전체 늑대 떼의 '보디가드'로서 지키고 희생하기 위해 항상 어떤 방향으로든지 뛸 준비가 되어 있다.

리더는 이래야 한다. 그리고 협력해야 한다. 그 길이 서로 사는 상생의 길이다. 우리는 이 사진을 통해, 늑대들의 연대의식을 배워야 한다. (참고 : 이리 떼 속의 리더|작성자 이하 이만식)

늑대의 눈은 개와 달리 뭔가 슬픈 기운이 느껴진다.
개는 눈앞을 보는 것 같고, 늑대는 시선 너머를 보는 것 같다.
<철학자와 늑대>(마크 롤랜즈): 개는 어깨를 들썩이며 깡충깡충 뛰지만, 늑대는 들썩거림 없이 미끄러지듯 활주한다. 개는 귀엽지만, 늑대는 의연하다.

#인문운동가박한표 #시대정신 #대전문화연대 #와인바뱅샾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