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존재보다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자가 더 잘 생존한다.
6년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오늘은 음력으로 설날이다. 그냥 설날은 '낯설다.‘의 설에서 유래한 처음 맞이하는 ‘낯 설은 날’이라고 하는 뜻과 ‘서럽다’는 뜻의 ‘섧다’에서 '늙어감이 서럽다'는 뜻이 있다 한다. 또 다른 유래는 '삼가다'라는 뜻을 지닌 '사리다'의 '살'에서 비롯했다는 설도 있다. 각종 세시풍속 책에는 설을 '신일(愼日)'이라 하여 '삼가고 조심하는 날'로 표현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조신하게 하여 조심하고 가다듬어 새해를 시작하라는 뜻이라 한다.
새해는 어제와 다를 것 없지만, 변화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 날이다. 변해야 할 것과 간직해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본다. 인간은 습관의 동물인지라 살아온 관성에 저항하는 것이 참 어렵다. 그래서 강한 존재보다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자가 더 잘 생존한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필요하다.
1. 문제에 대한 인식-변화는 답보다 질문하는 힘에서 나온다. 문제를 깨닫는 순간 반 이상 해결된다. 잘못을 인식하는 순간부터 고쳐질 희망이 보인다.
2. 체계적인 계획-SMART한 변화 계획을 설정해야 한다. 구체적(S)이고 측정가능(M)하고 달성가능(A)하고 현실적(R)이고 시간제한적(T)인 'SMART' 계획을 설정해야 한다. 어려운 일을 미루려는 '지연행동'이 인간의 본능이기에 시간목표를 정하고 추진해 한다. 주변에 선언하고 지지를 얻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꾸준한 인내의 유지-변화하려면 끊임없는 유혹과 싸우는 인내가 필요하다. 한 번의 실수를 할 때 스스로 불가능한 인간이라고 자책하며 무너지곤 한다. 오히려 그 기회를 자신에 대해 더 이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리가 변화 시킬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키는 용기를, 그리고 이 두 가지를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니버의 "평안의 기도")
바람 부는 날의 풀/윤수천
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
풀들이
바람 속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주기 때문이다
쓰러질 만하면
곁의 풀이 곁의 풀을
넘어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잡아주고 일으켜주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어디 있으랴
이것이다
우리가 사는 것도
우리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도
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왜 넘어지지 않고 사는가를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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