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다.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2. 5. 08:38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어젠
칼바람이 불었지만,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
그리고 <장자>를 읽었다. 거기서 자유를 봤다.

푸른 하늘을/김수영
                    
푸른 하늘을 제압(制壓)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왔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修正)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飛翔)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혁명은
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