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자기 삶의 주인이 아니면 결국 병든다.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1. 27. 09:59

6년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인문 산책: 이치에 맞는 말 몇 마디

자기 삶의 주인이 아니면 결국 병든다. <SKY캐슬>이 말하지 않지만 말하고 있다.

부모와 아이들이 ‘목숨’을 걸 때부터 불행은 예고된다. 왜냐면 정작 걸어야 하는 것은 목숨이 아니라 자기만의 꿈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꿈이 나 혼자 출세하기, 부자 되기가 아니라 공생, 공감, 공존의 원리를 담아낼 때 자신과 사회의 행복에 기여한다.

“이른바 잘난 사람, 출세하고 성공한 사람들, 권력자들일수록 타인의 고통과 불운에 대한 무관심 내지 둔감성은 유별나다.”(‘녹색평론’의 김종철) 자신의 고통조차 억압해 온 탓이다.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따라 즐겨야 한다. 드라마 <SKY캐슬>의 몇 몇 어른은 알고 있다.
- “사막에서 사람이 쓰러지는 건 갈증이나 더위 때문이 아니라 조바심 때문이래요.”
- “경쟁은 자기 자신하고 하는 거지. 남과의 경쟁은 사람을 외롭게 만들거든. 외롭지 않은 인생을 사는 게 성공이야.”

그리고 부모들은 이런 대사들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 “남들이 알아주는 게 뭐가 중요해?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지.” “엄마아빠는 날 사랑한 게 아니라 하버드생 ○○○를 사랑한 거겠지.”
- “세상이 왜 피라미드야? 지구는 둥근데 왜 피라미드냐고!”
- 친구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있는데, “이 기회를 틈타 내신 성적을 올리라”고 하는 부모에게 아이가 말한다. “○○는 내 친구라고요, 내 친구! 친구가 억울하게 잡혔는데 지금 내신등급 올라가게 공부만 하라고요?”

괴테는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서 인간 답게 사는 것을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것은 매일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시 한 편을 읽으며, 훌륭한 그림 하나를 보는 것. 게다가 가능하면 ‘이치에 맞는 말 몇 마디'면 충분하다. 우리가 <스카이 캐슬>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은 당연한 몇 마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을 잠깐 되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 동네 공동체의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매일매일 그림, 음악 그리고 시를 공유한다. 괴테가 말해서 그런 건 아니다. 어쩌다 그렇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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