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와 SNS에 길들여져 단문 중심으로 소통하고, 글이나 책은 읽기 어려워 한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그림 하나, 생각 하나
언어는 우리의 사고를 규정한다.
특히 글이 '이성'이라고 불리는 인간의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젠 이런 언어가,
특히 글과 활자매체가 소외받고 있다.
TV의 등장과 함께 서서히 자리를 내주기 시작하더니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이제는 지난 2000년간 누려왔던 지식 소통 수단의 자리를 내주고 있다.
심각한 것은 일상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지하철 안에서도 독서하는 사람보단 스마트 폰에 집중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한국 남자 대학생이 하루 책을 읽는 시간이 42분이 반면,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은 127분이란다.
한국인 10명 중 셋(33,2%)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단다.
책과 글자 대신 이미지와 동영상이 우선이다.
심각한 것은 나이가 어릴수록 글보다 시청각 이미지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요즈음 아이들은 무언가를 찾아볼 때, 네이버로 단어를 검색하기보다
유투브로 동영상을 찾는 데 익숙하다.
문제는 문자와 SNS에 길들여져 단문 중심으로 소통하고,
글이나 책은 읽기 어려워 한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대학생들조차도 신문기사 정도의 글을 읽는 것도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다, 미래의 인간은 깊이 있는 생각에서 점점 멀어지고,
추론과 논리 능력도 퇴보할 가능성이 크다.
인간의 지적 능력이 점점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를 씻지 못할 것이다.
시대가 변해 우리가 쓰는 소통의 도구가 이미자와 동영상이 주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노릇이지만,
문자의 역할이 사라지는 건 걱정이다.
"내가 아는 세상의 한계는 곧 내가 갖고 있는 언어의 한계"라고 비트겐슈타인은 말했다.
언어가 끝나는 순간 우리의 생각도 멈춰버릴까 걱정이다.
그래서 오늘도 난 생각을 워딩하는 것이다.
지루하지 않고, 혼자 놀기에 즐겁다. 그런 난,
게다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연령별 독서인구 [통계청], 윤석만의 인간혁명(중앙일보)에서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