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다들 움츠러들었는데, 고드름은 신났어요.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1. 26. 14:52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연일 춥군요.
다들 움츠러들었는데, 고드름은
신났어요.
추운데, 아프면 더 추워요.

신미나 시인의 <시(詩)누이의 그림 일기>에서

찬바람 쌩쌩 불면
청둥 오리는 날개 속에
부리를 묻고
사람들은 목을 움츠려
작아지는데
고드름만 살금살금
키가 자란다.

사진 동네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