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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양)과 Yin(음) 4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글입니다. '참나'를 찾는 여행 오늘 사진의 맥주 두 병 속에 우주의 원리가 있습니다. Yang(양)과 Yin(음). 그 다음 그림처럼, 우주는 음양의 순환 같아요. 나는 '참나'가 우주를 만든다고 봅니다. 컴퓨터가 0과 1로 지배가하는 것처럼, '참나'의 세계도 0과 1로 움직인다. 음양, 음양으로 모든 것을 관리한다. '참나'가 생각계, 감정계, 물질계를 다 만들어 놓고, 본인이 다시 에고라는 캐릭터를 입고, -생각계에 들어가서 생각을 실제로 해 보고, -감정계에서 희로애락을 실제로 느껴보고, -물질계(오감)에 돌아다니면서 맛도 보고, 촉감도 느껴보고 한다. 이런 식으로 에고는 각자 생각, 감정, 오감을 가지고, "이제부터 경험하는 모든 것은 내 것이야" 하는 생각을 가..
관어천문 찰어지리(觀於天文, 察於地理) 1507.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1년 1월 14일) 동양 철학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에서 역(易)은 "낳고 낳는 것을 일러 말한다(生生之謂易)"이다. 그러니 인간은 이 '생생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 이 일은 자기가 서 있는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고미숙은 이를 "존재의 GPS"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먼저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하늘은 텅 비어 있지만 변화무쌍하다. 그럼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그래서 '낳고 또 낳을' 수 있다. 그것을 일러 하늘의 무늬, '천문(天文)'이라 한다. 그 다음, 몸을 굽혀 땅의 이치를 살펴야 한다. 땅은 조밀하고 구체적이며 견고하다. 그래서 만물을 두루 포용할 수 있다. 그것을 일러 지리(地理)라고 한다. 천문과 지리, 그 사이에서 인사(人..
교육개혁 1506.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사진 하나 (2021년 1월 13일) 원래 교육이란 이렇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공공 의무 교육이란 이름으로 교육의 본래 의미가 훼손되었다. 그러나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는 선진국은 학교 교육을 대대적으로 손 보고 있다. 우리도 지금이 교육을 개혁할 때이다. 배철현 교수의 이번 주 칼럼을 읽었더니 교육에 관한 생각들이 다음과 같이 정리가 된다. 함께 공유하고 싶다. (1) 원칙적으로 "교육은 사회가 정해 놓은 규칙의 순응자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유일무이한 개인으로 서서히 조각 하는 예술이다. 그것은 학생의 마음속 깊은 곳에 은닉된 독창적인 영혼을 일깨워, 정답이 없는 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자기 나름의 정답을 더듬도록 격려하는 친절이다. 그것은 삶의 여정..
운동하고 남는 시간에 공부하라 1505.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1년 1월 12일 어제 저녁에는, 의 이길우 기자가 최진석 교수를 인터뷰한 내용을, 길지만 두 번이나 읽었다. 거기서 만난 흥미로운 것 다섯 가지를 공유한다. 1.우리가 소크라테스에게 열광하는 것은 인간 소크라테스가 아니라, 철학자 소크라테스이다. 철학자와 한나절을 만나 수준 높은 이야기를 하면, 애플의 모든 기술을 줘버리겠는 것은, 그보다 더 많은 것을 다시 얻을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을 것이다. 우리도 철학자의 도움을 받아 시선의 높이를 최고 도로 높이면,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 기업이든, 국가이든, 개인으로 어느 누구든지 각자가 가진 시선의 높이 이상의 일을 해낼 수 없다. 시선의 높이가 삶의 높이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철학자의 시선은 인간이 ..
근주자적 1504.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1년 1월 11일 오늘이 벌써 신축년 2021년의 두 번째 월요일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가 1월 17일까지 연장되어, 일상은 회복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이미 그런 생활을 해오던 차라 늘 그렇지만, 여러 조직을 운영하는 곳에서는 매우 당황스러울 것 같다. 이럴수록 기본에 충실한 것이 근기(根氣)를 유지하는 길이다. 지난 주말에는 조윤제라는 분이 엮은 을 정독 하였다. 그래 오늘 아침도 "악마가 둘들이기 전에 서둘러 나가기 보다, 먼저 물들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스스로를 닦는 노력을 하라"는 말을 화두로 삼고 아침 글쓰기를 한다. 『관자』라는 책의 한 부분을 우선 공유한다. 요즈음 말로 하자면. 『관자』는 부국강병을 위한 관자, 즉 관중의 정책과 지혜를 ..
산다는 것은? 1503.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1년 1월 10일 읽고 쓴다는 것은 거룩한 일이고, 통쾌한 일이다. 이 문장을 만나서, 나는 바로 독서(讀書)라는 말을 생각했다. 구글에 독서를 치니까, "책이나 글을 읽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나는 그것보다 '읽고 쓰는 행위'라고 말하고 싶다. 네이버 지식백과는 "심신을 수양하고 교양을 넓히기 위하여 책을 읽는 행위'라 정의한다. 한자를 찾으니, 읽을 '독(讀)'자에 글 '서(書)'자라고 한다. 서(書) 자에는 '쓰다'라는 의미도 있으니. 글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읽고 쓴다'로 나는 바꾸어 이해하고 싶었다. 나는 쓴다는 것의 그 통쾌함을 잘 몰랐다. 지난 3년 전부터 아침마다 일어나 란 글을 하루도 빠짐 없이 썼더니 글쓰기가 어렵지 않다. 습관..
왜 미혼모는 있고 미혼부는 없을까? 1501.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1년 1월 8일 오늘 아침은 가족 바깥에서 '정상'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을 차별하는 이야기를 하려한다. 미혼모는 있는데, 왜 미혼부는 없는가? 왜 해외 입양으로 아이를 수출하는가? 한국에서 피부색이 다른 가족이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을 해 본다. 왜 미혼모는 있고 미혼부는 없을까? 우리 사회는 저출산 문제가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3일 행정안전부는 대한민국의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통계를 내놨다. 그런데, 아이들을 아직도 버린다. 통계에 의하면, 버려진 아기들의 대부분은 미혼모들의 아기들이라 한다. 벼랑 끝에 모린 미혼모가 영아유기라는 범죄를 저질렀을 때 처벌은 여성만 받기 때문이다. 현행법이 직접 아이를 버린..
안면몰수 1500.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1년 1월 7일 내가 대학생 시절부터 많은 통찰을 얻었던 백낙청 교수님의 송년 특별 기고(한겨레, 12월 30일자)를 읽고 마음에 와 닿아 오늘 아침 그 내용을 공유한다. 내가 인문운동가로 나선 이유이고, 아침마다 를 쓰는 이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나를 인문운동가로 부르지 않고, 인문학자라고 말한다. 왜 그럴까?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제일 무서운 것이 '안면몰수'라는 단어이다. 2020년 정말 길고 힘든 한 해였지만, 세상의 '민 낯'이 드러난 의미 있는 해였다. 민 낯이 드러난 세력으로 수구정당은 대안 세력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젠 국민을 속이는 능력을 상실했고, 국민을 속이려는 성의마저 상실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