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장편2/김종삼
조선총독부가 있을 때
청계천변 10전 균일상(均一床) 밥집 문턱엔
거지소녀가 거지장님 어버이를
이끌고 와 서 있었다.
주인 영감이 소리를 질렀으나
태연하였다.
어린 소녀는 어버이의 생일이라고
10전짜리 두 개를 보였다.
이진성 헌법소장 취임식에서 읽었다는 시이다.
저의 생일에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나도 이 시를 바친다.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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