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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접화군생: 만물과 접하면서 교화한다(조화된다).

여산 이성배 쓰다.

접화군생: “군생(群生)에 접(接)하여 화(化)한다.” 다시 말해, “만물과 접하면서 교화한다(조화된다)”는 뜻이다.

교화는 인간의 입장에서 말한 것이지만, 결국 만물과의 관계로 확대하면 조화로움을 뜻하는 말이다. 나는 늘 '접화군생의 삶'의 삶을 꿈꾼다.

‘접화군생’을 뭇 생명과 만나서 감화한다로 풀기도 한다. 최치원의 풍류도는 ‘접화군생’의 열린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하늘과 땅과 어울려 살아가는 이상향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는 단군시대 신시(神市)의 소망과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