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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외로움은 더 외로워야 밝아진다/신필상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도 잘못 놓인 그릇에는 물이 담길 수 없고, 가랑비가 내려도 제대로 놓인 그릇에는 물이 고인다. 살아가면서 가끔씩 자신의 마음 그릇이 제대로 놓여 있는지 확인해 볼일이다. 어젠, 김정운이라는 친구를 처음 대면했다. 사람들은 왜 그에게 열광할까? 쇼를 잘 하니까. 역시 우린 예술보다 예능을 좋아한다. 세상에서 나만 잘 놀면 안 된다. 주변에 아픈 이들이 많다.

외로움은 더 외로워야 밝아진다/신필상

혼자여서 외로운 것이 아니고
혼자일 줄 몰라 마음이 부산한 것이다.

인연이 없어 허했던가
아니다
인연에 매달렸기에 괴로운 것이다.

내 갈증의 근원은
스스로를 모른 채 연연함에 기인했다
욕심의 과함이고 본연을 깨닫지 못함이다.

외로움은 더 외로워야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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